이병곤기자 |
2016.07.12 16:45:04
경기남부경찰청은 전·현직 축구선수들과 지인들로부터 주식투자 등을 미끼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9억여 원을 편취해 고급 외제차를 구입 강남 고급 룸싸롱에 출입하는 한편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해 탕진한 뒤 직접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전) 프로축구선수 김 모(31세, 남)씨와 가담 피의자 등 7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원금만이라도 돌려 달라는 현직 프로축구선수 후배 최 모(30세, 남)씨에게 "돈 안갚아도 된다. 너희들은 운동해야 되기 때문에 신고 못하지 않느냐? 투자한 돈이라도 받고 싶으면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라"며 강요했고 결혼자금 4000만 원을 투자한 최씨는 원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지인 등을 통해 3억 1000만 원을 빌려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또 다른 전·현직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관련 됐을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