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의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방사선량이 연간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학교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는 29일 기장군 장안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고리원자력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방사능 조사는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받는 방사선량이 연간 허용치 이내로 낮게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 설명회에서 발표한 자료는 부경대학교에서 지난 2015년 중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85개 지점에서 채취한 육상·해상시료 804개와 인근 5개 마을(길천, 월내, 임랑, 온곡2구, 신리) 주민대표들과 공동으로 채취한 시료 40개 등 총 844개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한 부경대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 서효진 교수는 식수, 지하수, 우유, 육류(닭) 농산물(쌀, 배) 등의 육상시료와 해수, 어․패류, 해조류, 해조류 및 저서생물 등의 해양시료에서 검출된 환경방사능을 분석한 결과, 인공방사성핵종(삼중수소, 세슘-137, 스트론튬-90)의 농도는 최소검출가능농도 미만이거나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농도와 비슷한 수준이고, 예년과 비교해서 특이하게 증가된 현상 또한 없었으며, 일반 타 지역의 방사선환경과 동일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환경방사능 조사를 지역 대학교와 더불어 수행하고 시료 채취 과정에서 주민들을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등 조사 결과의 객관성,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