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8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지원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민기 KAIST 경영대학 교수, 윤장혁 건국대 산업공학과 교수. (사진제공=LG그룹)
구본무 LG 회장이 28일과 29일 이틀 연속으로 대학 교수들과 대학생들을 만나 연구와 도전을 지원했다.
먼저, 구 회장은 28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LG연암문화재단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LG는 대학이 곧 국가 경쟁력의 뿌리라는 믿음으로 28년간 해외연구를 후원해왔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학문 성과를 높이고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 주시는 한편, 연구 목표를 성취해 성과를 후학들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LG는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을 통해 이공계, 사회과학, 경제·경영, 어문·역사·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30명의 교수를 선발, 본인 및 배우자 왕복항공료와 1인당 연간 3만 6000달러 상당의 해외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28년간 777명의 대학교수를 선발하고 총 240여 억 원의 해외연구비를 지원해왔다. 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당시 환율이 두 배 이상 치솟았을 때도 LG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올해는 ▲뇌의 신경전달 과정 세계 최초 관찰 성공, ‘미국화학회지’에 논문 게재한 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부 이남기 교수 ▲영하 90도에서 작동하는 반도체 소자 최초 개발로 주목 받은 성균관대 전기전기공학부 박진홍 교수 등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들이 다수 선발돼 그 권위를 높였다.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구 회장은 29일 오전에는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35개 팀 140명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저성장의 국면과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문제 등은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라며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 과감한 시도들은 우리가 꿈꾸던 것을 현실로 바꿀 것”이라고 격려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들에게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여름방학기간 중 2주에 걸쳐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1995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22년간 725개 팀 2760명을 배출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는 ▲’Seabin(해양 쓰레기 수거장치)’을 이용한 혁신적 해양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방안 ▲일반인들이 에너지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스템 ▲광흡수물질을 포함한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등이 탐방 주제로 뽑혔다.
LG는 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하며, 탐방 후 보고서 심사를 통해 6개 수상 팀 중 4학년 재학생에게는 입사자격을, 3학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탐방 결과가 우수한 외국인 대학생에게도 LG 인턴 자격을 부여된다.
이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들이 1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