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평가기관인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re Education)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아시아대학평가(Asia University Rankings 2016)에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도연)이 8위(국내 1위)에 올랐다.
아시아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더타임즈는 세계대학평가 동일한 지표인교육성과(Teaching),연구실적(Research),논문당인용도(Citations),산업체수입(Industryincome)국제화수준(International outlook)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했지만, 최근 산학협력이 대학의 중요한 과제가 되면서 '산업체 수입' 지표의 비중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POSTECH은 교육성과와 연구실적 등에서도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논문당 인용도와 산업체 수입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얻어 연구 영향력과 산학협력에서 뛰어난 역량을 재확인했다.
논문당 인용도는 대학의 연구 수준과 영향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세계 최대의 출판사 엘스비어가 만든 학술논문 인용지수 '스코퍼스(Scopus)'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5년 간 발표된 논문이 최근 6년간 인용된 횟수를 산출해 평가한다.
산업체 수입 역시 산학협력 활동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으로서, 그 대학의 연구가 얼마나 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POSTECH은 연구실적과 산업체 수입에서 꾸준히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으며, 특히 산업체 수입에서는 6년간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왔다.
개교 이래 꾸준히 실시해온 긴밀한 산학협력과 활발한 연구활동 역시 끊임없는 주목을 이끌었다.
최근 POSTECH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체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교원을 초빙하는 '산학일체 교수'제도를 지난 4월 도입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를 '맞춤형'으로 수행해 대학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는 방안이다. 이외에도 엔지니어나 기업 연구소 출신들을 교수로 영입하고, 산학연구실적을 교수 평가에 반영하는 등 기업체에 적극적으로 대학을 개방하며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에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직(創職)과 창업(創業)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가치창출대학'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
김도연 POSTECH 총장은 "이제 세계 각국의 연구중심대학은 연구를 통한 지식 창출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산학협력에 대한 평가의 비중을 처음으로 높인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POSTECH이 아시아 유수 대학들을 제치고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대학의 산학협력에 대한 그간의 노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