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6.10 11:25:50
"서정초등학교 앞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 건축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교 앞 위험시설 입주 방지를 위한 '학교보건법시행령' 개정을 15개 대도시 시장들과 만장일치로 의결, 정부와 국회에 건의키로 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9일 안산에서 열린 '제4차 전국 대(大)도시 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14대 협의회장으로 선임된 후 15개 대도시 시장들과 이같은 법 개정 노력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고양시에 위치한 서정초등학교 학부모 등은 학교 앞 방사선제조업체 공장 건설 등 학교 앞 위험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학교앞 공장건설에 법적인 하자가 없어 고양시로서도 원만한 합의 외에 달리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기회에 15개 대도시 협의회를 통해 고양시 뿐 아닌 모든 대도시의 공통 문제가 될 수 있는 이 학교 앞 위험시설 건축 문제를 법적으로 제도화하는데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으로 초등학교 학생의 학습권 및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이번 국회 개정안 건의의 취지다.
지방재정개혁 관련 지방재정 자립화 방안 정부 건의키로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재정개혁과 관련해 지방재정확충을 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지방재정 자립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기로로 의결했다. 최 시장은 "이번 전국대도시시장협의장로서 조만간 새로이 출범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 부의장 등을 면담하고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의 문제점과 정책대안을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14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된 최성 고양시장은 “청와대와 국회에서의 국정경험을 살려 전국 대도시협의회와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 대도시의 행정수요와 특성을 살리는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심의한 정부 건의사항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 지역구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민선 6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5차 회의를 구상하고 있으며 차기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활동에 든든한 밑받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를 뺀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들인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성남·용인·부천·안산·안양·화성과 전주·창원·천안·청주·포항·김해 등 15개 도시가 가입해 대도시 특례 연구 및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2003년 창립 협의회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