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오는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말하다' 를 주제로 '시민 300인과 원탁토론' 을 연다.
이번 원탁토론은 통합 창원시 제2기 시정 출범 2주년에 즈음해 창원시의 '문화예술특별시' 선포를 앞두고 각계각층 시민 300인과 창원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탁토론은 2개의 세부 의제에 따라 제1‧2토론으로 나뉜다. ▲제1토론은 창원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자 문화예술 분야에서 보완해야할 과제를 다루고, ▲제2토론에서는 문화예술특별시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토론한다.
제1토론이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 향유에 부족한 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면, 제2토론은 제1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밀착형 문화예술정책 수립 시 집중 육성해야할 분야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자한 것이다.
원탁토론은 30개의 원탁에 다양한 계층의 시민 10여 명이 둘러앉아 각각의 의제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재차 토론하는 숙의형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무선인터넷과 무선투표기 등 IT기술이 활용되어 실시간으로 토론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토론회가 '일방통행식 발표형' 이라면 원탁토론회는 '대화형 컨퍼런스형' 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상‧하가 없는 원탁에서 시민들이 의견을 제시‧수렴하고 합의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론참가자는 5월 12일부터 5월 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모집했으며, 참가자구성은 청소년, 문화예술인‧단체, 시민활동가, 일반시민, 공무원 등이며, 문화예술인‧단체의 신청이 많았다. 토론참가자는 일반토론자와 토론진행자로 구분되며, 토론진행자(퍼실리테이터)는 원탁별로 1~2명이 배정돼 토론의 조정‧중재와 일반토론자 의견을 요약‧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는 백서로 제작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전 부서와 관련 기관이 공유하게 되며, 향후 문화예술정책 입안 시 무게감을 두고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이영호 창원시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토론은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문화예술의 자생력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며, 창원시민이면 누구나 풍요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다" 고 강조하면서 원탁토론이 시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