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총본산인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전국의 24개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열기가 뜨겁다.
신청지자체는 경북 경주시,서울 은평구,동작구,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동구, 대전 유성구와 중구, 경기 군포시와 파주시, 충북 청주시와 옥천군,충남 홍성군과 예산군, 보령시, 제주시, 전북 남원시와 정읍시, 경남 창원시, 부산 강서구, 인천 서구, 대구 달서구, 세종시, 강원 춘천시, 전남 장흥군이다.
지난 1일 국립한국문학관 경주유치 추진위(위원장 한순희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가 경주시문인협회, 경주예총, 경주문화원 등 지역 예술계는 물론 경제계, 시민사회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대표들은 경주유치 당위성을 담은 14개항의 건의문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향가와 설화의 본고장이자 정신문화의 본고장인 경주에 반드시 유치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는데 지자체의 경쟁률은 무려 24:1이다.
한순희 위원장은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 향가 14수가 전부 경주를 중심배경으로 완성되어 신라의 중앙 귀족층과 화랑, 승려 등에 의해 크게 발전했다며, 경주에는 신라 향가비를 비롯한 23개 시비를 보유하고 있는 시가와 향가문학의 발상지라고 언급했다.
또 한국 최초의 서사문학인 금오신화, 가전체 소설의 원류인 신라 대학자 설총의 화왕계,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성덕대왕 신종 명문, 회재 이언적 선생이 거주했던 독락당 서가에서 삼국사기 발견 등 신라천년 고도 경주가 한국민족문학의 발상지라고 말했다.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저술한 불교서적 150여권이 경주에서 저술되었으며, 시는 매년 원효학 학술대회와 원효대사 추모제 거행 등 원효의 학문을 숭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문학의 거목인 동리, 목월의 탄생지인 경주는 10년 전부터 불국사 근처 동리목월 문학관을 건립하여 두 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49년째 목월백일장, 동리목월문학상 시상 등을 통해 현대문학의 맥을 잇고 있다.
게다가 그 자리에 창립 55년된 경주시 문인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유치환, 이육사 시인의 유명작품 대부분의 시상이 경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유치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청마시비와 청마백일장을 1977년부터 열어 오고 있으며 국제 펜 대회, 세계 한글작가대회를 열어 문학사적 발자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시가 신청한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15,000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 부지로 경북도와 경주시의 소유로 무상 부지확보의 이점이 있으며, 특별히 인근 하이코 국제회의장, 보문단지 일대 숙박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 KTX 등 편리한 교통 등 문학관 운영에 필요한 완벽한 직・간접적인 자원을 소개하면서 경주세계엑스포를 통해 조직적・체계적인 한국 문학홍보의 용이함을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국립한국문학관이 국비45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과 미래 1000억원까지 투자를 늘리며 인문학의 도시가 될 전망이 높으며 현재 경주시가 경북도에서 유일하게 신청했다.
시는 경주유치 염원과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총리실, 문광부, 경북도 등 정부기관과 국회, 한국문인협회, 경북지역 국회의원실 등에 전달할 예정이며 건립유치에 온 시민들의 역량을 집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일정은 다음과 같다.
2016년 4~5월은 시.도 신청지침통보 및 접수, 같은 해 5~6월은 후보지평가 및 우선협상대상 후보지 추천, 2016년 3분기는 우선협상대상 후보지대상 세부협상 및 협약체결등, 2016년 하반기~2017년 상반기는 기본계획수립 및 기본설계, 2017년 하반기는 실시설계, 2018~2019년은 공사, 2020년
상반기는 개관준비, 2020년 하반기에 개관.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