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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갤럭시S7 vs G5 흥행대전…누가 진기록 세울까

증권사들 “갤럭시S7 장기흥행 성공…G5 기대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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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6.06.01 10:50:52

▲삼성전자의 갤럭시 S7과 S7 엣지가 좋은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결정적 요인이 될 양사의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 S7’과 ‘G5’의 흥행에 대해 증권사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갤럭시 S7은 초반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반면, G5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는 것. 증권가 분석을 통해 갤럭시 S7과 G5의 흥행실적과 앞날을 살펴봤다. (CNB=정의식 기자)

갤S7·G5 시장 반응 ‘호불호’ 엇갈려
갤S7, ‘갤시리즈 신화’ 새로 쓸 듯 
G5, 2분기 주춤…300만대 판매 목표

“전작의 단점을 개선했지만, 혁신 면에서는 부족하다(폰아레나)” “개선(refinement)에 초점을 맞춘 제품(기즈모도)” 등 뜨뜻미지근한 외신의 평가를 받았던 ‘갤럭시 S7·S7 엣지’가 1분기의 성장세를 2분기까지 이어가며 갤럭시S 시리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반면 “패러다임의 전환(폰아레나)” “진정한 혁신을 가져왔다(안드로이드어쏘리티)”며 외신의 찬사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G5’의 실적은 2분기 들어 주춤한 기세다. 

31일 증권분석가들에 따르면, 갤럭시 S7·S7 엣지의 판매물량은 1·2분기 합계 2500만 대에 달할 전망이지만, G5의 2분기 예상 판매량은 300만 대 정도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갤럭시 S7 판매량은 1분기 약 900만~1000만 대, 2분기 약 1500만 대”로 추정했다.

갤럭시 S7은 출시 당시만 해도 1분기 700만대 정도의 판매량이 예상됐지만, 중국과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로 빠르게 1000만 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2분기에도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1500만 대를 넘어 1600만 대까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갤럭시 S7 출하량 추이는 그간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누적 판매대수가 가장 많았던 갤럭시 S4와 비슷한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시리즈 최대 판매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는 것.

반면, G5의 경우 전작 G4에 비해서는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G5 판매 목표를 약 300만 대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31일 출시된 G5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월말까지 약 160만 대로, LG전자는 월 150만대의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2분기 내 목표치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목표치 달성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G5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출시 한달을 넘어서면서 G5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아틀라스 리서치 앤 컨설팅이 밝힌 5월 둘째주 오프라인 기준 스마트폰 주간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갤럭시 S7·엣지 제품군이 1위·2위·3위와 5위·8위·9위 등 10위권을 휩쓸었으며, G5는 4위, 6위에만 이름을 올렸다. 7위와 10위도 갤럭시 J5, 갤럭시 센스 등 갤럭시 제품군이었다. 

출시 첫주에 주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둘째 주에도 갤럭시 S7과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G5의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꺽인 셈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탈케이스 등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부품 공급 문제를 지목했다.

▲LG전자의 G5는 2분기 30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2분기 실적 “삼성전자 파란불…LG전자 여전히 빨간불”

증권분석가들은 갤럭시 S7과 G5의 판매가 2분기 양사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24개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 6931억원이다. 불과 한달전의 6조 1486억 원에서 8.85% 높아진 수치다. 

삼성증권(7조 150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7조 1980억 원), LIG투자증권(7조 630억 원), 한국투자증권(7조 460억 원), 미래에셋대우(7조 290억 원), 유진투자증권(7조 210억 원) 등 6곳은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3분기만에 7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5000억 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2분기에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스마트폰 사업부문인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은 이번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MC사업본부 흑자 전환은 쉽지 않다”며 “이달 들어 원활하게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경쟁사의 가격 공세로 경쟁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G5를 출시했을 당시 돌풍은 많이 약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적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증권 김록호 연구원도 “2분기 G5 글로벌 예상 판매량은 250만~300만대이고, MC사업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99억 원 적자”라며 “적자폭 개선은 있겠지만, 눈에 띌만한 성적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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