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5.28 15:39:48
2016국제로타리세계대회 개막을 앞두고 고양시에서 '세계 어린이 도서실'이 27일 개관식을 진행해 화제다.
고양시 주엽어린이도서관 2층에 조성된 '세계 어린이 도서실'은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의 고양시 개최를 기념해 국제로타리세계대회 조직위원회(HOC)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세계어린이도서실은 HOC가 주엽어린이도서관 2층에 세계문화방(약 132㎡) 등 약 1억 5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과 물품 기부로 조성됐다. 이날 세계어린이도서실 개관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국제 로타리 K. R. 라빈드란 회장, 2016 국제로타리세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HOC) 윤상구 위원장, 임효순 운영위원장 및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정식 개관은 6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세계 어린이 도서실은 2016로타리세계대회에 참가하는 로타리안들의 기증도서로 채워진다. 기증 도서는 1만권 이상이 기증될 예정이며 기존 어린이도서관의 외국자료가 영미권 도서 위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전 세계 로타리안들이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도서들이 수집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실 내부는 해를 맞듯 새로운 책을 만나는 책맞이터,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기부단체 로타리의 이념을 담은 로타리 홍보관, 로타리안들의 기증도서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서실 내부는 열람 책상을 없애고 크고 작은 바퀴 모양의 의자, 계단식 잔디를 연상시키는 바닥 등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개관식은 주엽어린이도서관 영어뮤지컬 동아리 J.E.M.(Juyeoup English Musical)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HOC측의 경과보고, 도서실 조성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 K.R. 라빈드란 회장의 기념사, 고양시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K. R.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은 기념사에서 “로타리안들이 아이들을 위한 뜻 깊은 기념사업에 동참한 것에 감사하다”며 “특히 앞으로 로타리와 고양시가 함께하는 많은 사업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에서 “HOC에서 대회의 고양시 개최와 관련, 일산 호수공원에 기증한 벤치를 비롯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실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도서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