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5.26 17:33:10
▲2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원지역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의 지역 발전 협력기반 구축 협약식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3선에 성공한 이찬열 (수원 갑)의원은 모습은 오늘도 보이지 않았다.(사진=수원시)
수원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지역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지역 발전 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해 정례적인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0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초청으로 열린 당선인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지역 발전과 공약 이행을 위한 협약을 공동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이 날 협약식에는 염 시장을 비롯해 김진표(4선·수원무)·박광온(재선·수원정)·백혜련(초선·수원을)·김영진(초선·수원병)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당선인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당선인의 공약 실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고 특히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상호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당선인 보좌관, 시 관계자 등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와 당선인, 시장, 제1・2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정책협의회는 분기별, 실무협의회는 매월 운영된다.
협약식에서 염 시장은 “지역에 산적한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고 김진표 당선인은 “수원비행장 이전, 좋은 일자리 창출, 인구 130만에 걸맞은 행정체계 개편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시 공직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김진표 당선인은 이 날 협약식이 끝나고 시 간부공무원 대상 소통 강연에서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문제점과 재정건전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김 당선인은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지방재정제도는 개편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중앙정부의 책임을 일부 지자체에 떠넘기는 발상이자 지역과 지역, 지역과 정부의 갈등을 부추기고 무엇보다 협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3선의 이찬열 의원(수원 갑)은 다른 공식 일정때문에 참여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심 "총선과 관련해 염 시장과의 불편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는게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이다. 또한 이찬열 의원은 수원시가 주축이 돼 수원지역 단체가 총 집합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궐기대회 겸 발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염 시장과의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수원시관계자는 "이찬열 의원은 사전에 공동 협약 서명에 참여했으며 향후 지역 현안을 위해 공동 노력할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염 시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일축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