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5.26 10:33:24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SW융합 사업에 총 20억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고양시는 산하기관인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과 SW융합기술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3개 과제가 선정돼 2년간 고양시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총 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것.
미래창조과학부의‘SW융합상용화사업’은 과제당 5억 4천만 원의 국비가 2년간 지원되며,‘SW융합고도화사업’은 2년간 9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2개 공모 사업에는 전국 19개 지역 진흥원과 특화연구소, 지역 기업 등 총 113개 컨소시엄(113개 과제)이 참여해 이 중 36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며 "고양시 첨단산업과와 진흥원은 금번 과제 참여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기업 발굴 노력과 과제 검토회의 등을 거쳤다"고 전했다.
삼아항업(주) 컨소시엄...3D 체험형 콘텐츠 제작
'SW융합상용화사업'에 선정된 고양시 2개 컨소시엄 중 삼아항업㈜ 컨소시엄은‘실감형 공간정보 제작 SW 및 체험형 콘텐츠 상용화' 과제로 실감형 정밀지도제작 SW를 개발하고, 3D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IT 분야에서 주요 사업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차와 드론산업에 필요한 3D 디지털 지도의 제작 SW를 상용화함으로써 100% 수입에 의존하던 관련 제품의 국산화와 더불어 고양시를 중심으로 3D디지털맵 제작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 최초의 고양시 드론교육원과 연계하여 가상현실 공간에서의 비행 실습이 가능한 3D 맵 제공, 호수 공원 일원의 3D 공간 정보 콘텐츠 제공 등도 추진한다.
(주)스마트메디칼바이스 컨소시엄에 개성공단 퇴거 업체, 평화유통도 참여
(주)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컨소시엄은‘사회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IoT 스마트 슈즈 상용화' 과제로 자가 발전이 가능한 GPS 장착 신발과 위치추적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해 외출 시 필수품인 신발과 IT를 접목했다.
이는 국가적 사회문제인 미아와 치매 노인 실종 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고양시 소재 신발 제조업체인 평화유통은 개성공단 퇴거 기업으로 신규 판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양시와 진흥원의 도움으로 고양시 의료 IT 기업인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와의 협업을 이루게 됐다.
고양시 첨단산업과 관계자에 따르면 “과제 유치를 통한 국비 유치 외에도 오랜 기간 고양시에 기반을 두고 있던 지도 제작회사, 신발업체 등 전통 산업 기업과 IT 기술, 업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기업의 성장과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글로브포인트 컨소시엄...가상현실 이용한 영상SW 개발
'SW융합고도화사업'에 선정된 ㈜글로브포인트 컨소시엄은‘참여형 가상공간 저작 솔루션 및 실시간 데이터 연동형 고도화’과제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3차원 영상콘텐츠 저작도구(SW)의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어린이 박물관, 자동차 박물관, 신한류홍보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가상 체험관 구축이 가능해 재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가상현실 기술 접목과 시민 체험, 교육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본 과제의 주관 및 지원 기관으로서 다년간의 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성과 관리와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컨설팅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고양시, 참여 기업과 공동으로 스마트 슈즈 기증 행사, 가상현실 체험 이벤트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14 ~ 15년 SW융합상용화사업 공모 시에도 고양시 기업과 공동으로 3개 과제를 제안, 모두 선정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억 원의 국비를 유치하였고, 미래창조과학부 우수 과제, 대통령·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과제 개발과 관련해 약 100명의 지역 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이번 2개 사업과 관련해 6월 초까지 사업 협약과 국비 자금 교부를 모두 마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