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5.23 14:45:45
▲(사진=수원시)
수원오디자율체모임회(회장 장수만)은 지난 21일부터 수원 금곡동 오디농장에서 뽕잎 새순나물 채취 체험행사를 열었다.
수원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부가가치가 높은 특화작목으로 오디를 선정하고 강소농교육을 통해 수원오디자율체모임을 중심으로 지난달 4월 6농가 350주의 오디를 식재하고 본격적인 오디농사를 시작했다.
오디농사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류강선 박사는 농촌진흥청에서 30년 동안 누에만을 연구하고 퇴직한 누에박사로 도시근교농업과 귀농귀촌에 적합한 오디작목을 널리 보급하고자 지난 2010년 약 180주의 오디뽕나무를 식재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류강선 박사를 중심으로 오디작목을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녹색체험농장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시범 조성하고 보다 많은 오디농가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뽕잎 새순따기 체험은 아직 일반 오디농가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 작업으로 영양생장을 생식생장으로 일부라도 전환하게 되면 오디가 충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론으로 대산농촌문화재단의 농업실용연구과제로 시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뽕잎새순은 채취가 여의치 않고 누에먹이용 뽕나무는 누에먹이용 뽕의 생산량 부족과 오디뽕나무에서는 오디결실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새순채취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새순채취는 오디가 결실을 마치고 익기 전에(약 수확 10일전)오디가 달린 윗부분을 채취해 새순나물과 뽕잎차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5월 20일 전.후는 뽕잎이 1년 중 가장 기능성 물질의 함량이 높다.
뽕잎의 주요 기능성 물질은 모세혈관강화 물질인 루틴과 혈압강하에 도움을 주는 가바 그리고 혈당강하에 도움을 주는 DNJ의 함량이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강선 박사는 오디작목을 농장시장과 도심 속 배움농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농장시장은 농민은 작물을 재배 생산에 주력하고 소비자는 질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농장 현장에서 거래돼 농민들에게는 수확의 노동력이 절감되고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이점이 있다. 또한 도심속 배움 농장은 귀농귀촌을 앞두고 현장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농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수원농업기술센터 박현자 소장은 오디작목을 새로운 도심 속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도심 속에서 뽕밭 속을 산책도 하고 체험도 하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농장시장의 개념도 적극 도입해 앞으로 다른 농작목에도 확대 할 예정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