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0일 의성군 단북면 성암리 일원에서 관계 공무원, 축산농가, 조사료 관련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수확 시연회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의성축협이 참여한 45ha(13만평) 규모의 조사료 재배단지에서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수확하고 사일리지 제조 시연을 통해 벼재배농가·축산농가 및 조사료 생산단체 등에게 우수한 국산 조사료의 홍보와 생산, 생산된 제품활용을 제시했다.
경북도에서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로 배합사료 대체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축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국산 조사료 생산기반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 및 지역 농·축협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우리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료작물의 재배기술과 종자 보급,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연간 430억원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조사료 증산에 노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조사료 생산 확대에 가장 큰 어려움인 사료작물의 파종시기와 벼의 생육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을철 추수 전 파종하는 입모중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겨울철 유휴농지를 이용한 조사료 자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재배단지의 규모화를 위해 2015년부터 조사료 전문단지 7개소(1,898ha)를 조성하고, 국산 조사료의 유통활성화를 위하여 가공·유통시설 5개소를 설치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8년 72% 수준에 머물렀던 경북도의 조사료 자급률은 지난해 83%로 증가했고, 이는 국내 조사료 자급률 8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10 농식품부 자료인용)
경상북도 우선창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동계 유휴농지에서 고품질 사료작물의 생산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국산 조사료 생산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벼 재배농가와 축산농가간 상생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