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4일 한빛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한수원 조석 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배수열 활용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중앙정부와 한수원 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온배수란 원자력·화력발전소 등의 발전기 냉각에 사용되고 난 후의 따뜻한 물을 말하는데, 토마토·난 등을 재배하는 온실난방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온배수를 잘 활용하면 원예농가 광열동력비의 70~8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12월 파리 협약 이후 정부는 학교 태양광 설치,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에너지신산업 10대 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 신기후 체제하에서, 온배수 활용은 저렴한 에너지 방안이 된다.
한수원도 에너지신산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온배수열 활용 외 발전소 사택 태양광 발전, 전기차 운영시스템 구축 등 10대 프로젝트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10대 프로젝트 외에도 자체적으로 신재생사업을 발굴해 신기후 체제를 대비하고 있고 향후 4~5년간 약 1조원의 투자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 등 7개 아이템을 추진한다.
이러한 아이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수원은 2015년에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량(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RPS)을 달성했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 “온배수 활용으로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지역 상생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