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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기전대로 당 정상화…당대표 출마, 거부 안해"

“현 비대위 유지는 호남 포기하는 것…김종인 리더십, 정당지지도 3위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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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01 13:16:4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 의원은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당 대표 출마 의지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비상대책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무너진 지지기반의 이탈을 막고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현행 과도체제를 종식하고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어 추 의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당헌은 총선 후 정기 전대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지금은 혁신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당헌에 따라 조속히 전대를 개최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 민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추 의원은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지금 당은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이 된 화려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하지만 더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 했다""새로운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제1당의 지위도 일시적인 허세가 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의미하는 '전당대회 연기론'을 의식한 듯 "이번 총선 민심은 더민주당에 대한 신뢰상실이 근본 원인"이라며 "계파주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고, 서로 '네 탓이오'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끝내는 '셀프 공천''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는 등 호남 참패와 정당지지율 3위라는 결과에 대한 김 대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또한 추 의원은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판을 깨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우리가 회피하고 묵인했던 책임은 결국 총선을 이끈 비대위 지도부에 대해 정당지지 3위라는 채찍을 내렸다"고 지적하면서 김 대표 리더십에 대해 "총선 민심이 평가했다고 보여진다"라고도 덧붙였다.

 

추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상 후보등록 개시 90일에는 전대 관련한 당헌과 당규를 바꾸지 말라고 돼 있다""당헌 규정과 전례에 비춰보면 (총선 후) 90일을 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유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의원은 자신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호남 민심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만들어 달라, 헌신해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출마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회견 이후 추미애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본인이 당 대표에 직접 나설 생각도 있는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당이) 심각한 상태다.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거부하지 않겠다.”

 

-다른 의원들과 (전대 개최 요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가.

아시는 것처럼 현행 과도체제 연기론 등 논란이 있었다. 4선 이상 중진 모임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교환됐다. (그러나) 이건 논란의 여지없이 당헌에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총선에 드러난 민심이다. 원내 제1당은 됐지만 정당투표에서 3위라는 어긋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부분을 일신해서 제1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이 있는 것이다.”

 

-공감이 있다고 하셨는데 전대를 빨리 열어 지도부 선출해야 한다는 당내 공감은 어느 정도인가?

사실은 공감대 있음에도 아까 말했듯이 선거전 국면에선 최소한 판을 깨지 않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비대위 체제의 셀프공천 등 이런 것에 대해 명확히 지적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갔다. 그걸 민심이 채찍을 내린 것이고, 결과로 드러난 것이다.”

 

-김종인 리더십도 총선에 책임이 있다고 평가한 건가.

총선 민심이 평가를 했다고 봐진다.”

 

-김 대표와 얘기 나누어본 적은 있나.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총선민심이란 것은 대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하나의 지침일 수 있다. 그것을 잘 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민주는 더 반성해야 할 것이다.”

 

-전대 개최시점은 언제로 해야 하나?

해석의 여지없이 (당헌당규) 부칙에는 총선 이후에 전대를 치러서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그것을 정기 전당대회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 조항을 부칙에 넣은 것은 총선 이후 기술적으로 전대가 필요한 시간, 바로 치러라는 취지인 것이다. 물리적으로 준비에 필요한 시간 이후엔 바로 치르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명확한 것이다.”

 

-시기를 늦어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물리적으로 전대 준비에 필요한 시간은 대체로 당헌당규상엔 후보등록 개시 90일 전엔 당규를 바꾸지말라고 돼 있다. 그 당규는 전대 절차와 방법에 대한 당규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다. 2012년 총선 이후에도 6·9전대를 했고, 2008년 총선 이후에도 7·6전대를 했다. 그러니 이들 전대도 총선 이후 두 달이나 석 달 이내에 치러진 것이다. 당규와 전례에 비춰보면 90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것이 당헌 부칙조항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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