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백천동 천영신씨(59세, 여)는 21일 (재)보화원(이사장 조광제) 주관으로 보화원회관(대구 대명동)에서 개최된 제59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열행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보화상은 1956년 조용효(당년 34세)씨가 동양의 고유한 윤리도덕 앙양을 고양하기 위하여 제정하여 오늘날 도의앙양(道義昻揚)과 미풍양속(美風良俗)의 진작(振作)을 위하여 1958년 3월 제1회 시상식을 시초로 지금까지 57년간 1,661명에게 시상되어 왔다.
1969년 12월 새로이 출연한 기금으로‘재단법인 보화원’의 설립허가를 받아 본 보화상 시상제도의 영구화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에 이르렀다.
매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의뢰하여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3개 부문에서 공적이 뛰어난 사람을 추천받아 그 공적을 토대로 공정하게 선정하여 전통에 빛나는 훌륭한 분들에게 시상함으로써 전통의 역사가 깊다.
오늘 열행상을 수상하게 된 천영신씨는 결혼 후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던 중 2008년 갑자기 뇌졸종으로 쓰러진 남편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극진히 보살피면서 재활치료를 위해 온 힘을 다하여 왔다.
이젠 본인의 건강마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남편 봉양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사회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물들여가는 등 근면 성실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천영신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아내의 당연한 도리로 살아왔는데 이런 큰 상을 주시니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내 가족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베풀며 살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