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입실적 추이(단위,만톤, 자료=한국철강협회)
11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입된 수입철강재는 203만톤으로 전년(201만톤) 동월대비 0.8% 늘었다. 지난달 국내 수입된 중국산 철강재는 128만톤으로 전년(120만톤) 동월 대비 6.7% 증가했으며 일본산 철강재는 14.5% 증가한 63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과 중후판 등이 전년 보다 감소한 반면 철근 수입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되는 열연강판은 일본산 제품은 증가한 반면 중국산 제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산 연열강판 수입 물량은 전년(18만톤) 대비 29.9% 증가한 24만톤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중국산 제품은 전년(35만톤) 대비 19.6% 감소한 28만톤으로 집계됐다.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중후판의 수입량은 급감했다. 중후판의 중국산 수입 물량은 전년(21만톤) 대비 18.4% 감소한 17만톤, 일본산은 전년(9만톤) 대비 32.% 감소한 6000톤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용 자재로 사용되는 철근의 수입물량은 급증했다. 지난달 중국산 철근제품 수입 물량은 전년(5만톤) 동월 대비 148.1% 증가한 14만톤, 일본 제품은 전년(1만톤) 보다 14% 감소한 6000톤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건설 자재의 수입 증가는 올해 대규모 단지 조성과 정부가 주도하는 SOC(사회간접자본) 공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입업체들이 국내산보다 저렴한 중국산 철강제품을 비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국내 철강 수입업체들이 올해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사전에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