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최영조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특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4월 1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로,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등판에 흰줄 무늬가 있는 소형모기로 5월부터 성충모기가 되며 주로 낮시간에 활동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일본뇌염 환자 발생 또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주의보 발령시기가 1주일 빨라진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경산시보건소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미접종자와 접종 누락자를 줄이기 위해 전화, 문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총 5회 접종, 생후12~23개월에 1차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 2차 접종 6~12개월 후에 3차 접종, 4차(만6세), 5차(만12세) 생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며,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에 앞서 야외활동및 가정에서 아래와 같은 3가지의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 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시민들에게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인공 용기(양동이, 화분 등),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하고, 모기 방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용덕 보건소장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12세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하였으며,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 접종 후에는 충분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6세와 만12세에 추가 접종을 반드시 하여야 함을 강조하였고, 특히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노출 부위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유충서식지(고인 물)를 없애는 등 모기방제에 동참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