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폭스바겐 ‘유로6’ 신형 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아우디 A1, A3, 폭스바겐 골프1.6 TDI 등 ‘유로6(유럽연합의 강화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을 적용한 2016년형 신차도 혐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한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독일 본사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로6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경기도 평택항 출고장에 보관 중인 ‘유로6’ 적용 신차 중 18대를 압수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보내 정밀분석 중이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었던 유로5 적용 차량인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A3 등 4개 모델 디젤승용차가 1100만대 연루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을 키웠다.
검찰 관계자는 “유로6 적용 차량도 문제가 있다고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어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건에 연루된 독일 본사 임원을 불러들이기 위해 독일 정부와의 국제사법공조 채널도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