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산업 단지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공장. (사진=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최근 울산 석유화학산업 단지에 있는 제 2공장에 3만 톤 규모의 생산 라인의 상세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으며, 연내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CPVC는 기존 PVC보다 연소의 함량을 약 10%가량 늘린 것으로 열과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특수 배관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범용제품 가격 대비 2배가량 높고, 경기 변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CPVC 시장 규모는 약 25만 톤으로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루브리졸(Lubrizol), 일본의 세키스이(Sekisui), 카네카(Kaneka)등 소수의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는 작년에 9000톤가량 수입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범용 제품인 PVC는 최대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저가원료 제품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범용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해외 업체의 기술 제휴 없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며 “기존의 PVC 생산 공정 운영 노하우를 살려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