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7일 오후 5시 과천시 소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0회 경기도지사배 경주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귀족스포츠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말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대회로 그동안 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0년 일반 대상경주로 승격됐으며 2013년에는 상급 대상경주로 승격된 바 있다.
이날 대회는 경기도를 비롯해 국내 말생산 농가에서 태어나고 길러진 국산 경주마(순수 국산 암말) 11두가 출전해 2000m 경주를 펼칠 예정이며 1등부터 5등을 차지한 경주마에게는 총 3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주마에는 보통 마주와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경기도의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직접 맛을 보고 확인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대회와 관련해 경기도축산정책과 말산업육성팀 이강영 팀장은 CNB와의 전화통화에서 “승마는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앞으로 승마 대중화를 통해 말산업이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마사회가 경기도에 납부하는 세수는 경기도 세수 수입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9회 대회에는 3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