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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최태원 SK 회장의 급여가 한때 ‘0’원 된 이유

과거 정몽구·김승연 회장보다 많았지만…경영복귀 후 “정상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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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명환기자 |  2016.03.15 16:09:05

▲최태원 SK그룹회장이 3년 연속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2016년 SK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오른쪽)이 임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3년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다 지난해 하반기 경영에 정상복귀 한 뒤부터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SK㈜ 직원 4000여명이 지난해 받은 평균 연봉은 6700만원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까지 연봉 ‘0원’을 기록했다. 남·여 직원의 평균 연봉은 각각 7100만원, 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는 8년 3개월이었다.

지난 2013년 ‘연봉 왕’에 올랐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재벌총수들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받아 경영에 복귀한 9월 이후부터 임금이 책정됐고 그 이전에는 ‘0원’을 기록했다. 수감 중인 때에는 자성의 의미로 급여를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3년 최태원 회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보다 높은 연봉을 받아 재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301억원의 보수를 지급 받으며, 국내 상장기업 등기임원 연봉 중 최고를 기록했다.

당시 최 회장은 2, 3위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의 연봉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46억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에서 각각 42억원 등 총 140억원을 받았다. 김승연 회장은 5개 계열사로부터 총 131억 2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최 회장이 정몽구 회장과 김승연 회장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이 일었다.

당시 최 회장은 SK텔레콤 등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그 중 4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할 수 없음에도 계열사 4곳으로부터 301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최 회장은 계열사로부터 지급받은 301억원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는 한편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 주력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사퇴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15일 CNB에 “최태원 회장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수를 전혀 받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경영에 복귀한 뒤부터는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대식 SK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받은 보수가 13억 3900만원이었다. 지난해 11~12월 급료까지 합치면 15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CNB=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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