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외 이사 후보였던 민유성 전 한국산업은행장이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1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민 전 은행장은 지난 9일 일신상의 이유로 현대중공업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홍기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대체후보로 추천했다.
민 전 은행장이 갑작스럽게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날짜도 이달 18일에서 25일로 변경됐다.
일각에선 민 전 은행장의 후보직 사퇴와 관련해 최근까지 SDJ코퍼레이션 고문을 맡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한 배경이 문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