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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성 고양시장, 3.1절 맞아 위안부 피해자 '평화의 소녀상' 이전 의미

"103만 고양시민과 일본의 참회어린 사죄, 역사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관철하려는 의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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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6.03.01 12:05:49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세번째)이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전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영화화한 '귀향'이라는 영화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고양시는 3.1절을 앞둔 지난 29일 일산호수공원 내 고양600년 기념관 앞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문화공원(미관광장)으로 이전하고 이전식을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접근성이 더 좋은 장소로 이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공론화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제기돼 고양시는 이전 설치를 결정한 바 있다. 이 결정에는 최성 고양시장의 문제의식과 지속적인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큰 몫으로 작용했다.

이에 CNB뉴스는 '평화의 소녀상'이 이전된 일산문화공원에서 최성 고양시장을 만나 소녀상 이전의 의미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군 위안부로 고통을 겪으신 어르신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호수공원 내 고양600년 기념관 앞에서 일산문화공원(미관광장)으로 이전했다. 먼저 고양600년 기념관 앞에 있었던 소녀상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고양600년 기념관 앞에 있었던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는 사실상 컸다. 고양시 역사가 지명을 정한 지 600년이 되는 역사를 갖고 있고, 더 나아가 가와지볍씨 출토로 고양시 지역이 5000년의 역사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이러한 유구한 역사가 있는 고양시가 미래에 평화통일특별시로 나아가고자 2020평화통일특별시를 선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훌륭한 과거와 미래의 역사성 속에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경의선, 너무나고 가슴아픈 위안부 어르신의 아픔 등이 담겨있다. 따라서 매년 4월 경에 대규모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을 전후해 103만 고양시민을 포함한 수백만의 전국각지 국민들께서 이 고양600년을 회고하고 미래비전을 생각하면서 또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여러가지 상념에 젖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평화의 소녀상 이전식(사진= 김진부 기자)

-이제 일산문화공원 광장으로 평화의소녀상이 이전했다. 이전 한 이유와 의미는 무엇인가?

고양600년 전시관 앞에서 일산문화공원 광장으로 나온 이유는 시민들의 요청도 있었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간의 미봉책적인 합의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어르신에 대한 이런 아픔 또 역사적인 배상책임, 진심어린 아베 총리의 사죄 등 이러한 문제를 끝까지 관철해 내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이를 위해 꽃박람회를 방문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미래세대의 청년들 또 고양시를 방문하는 수천만의 시민들이 이곳에 와서 정말로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과 역사적인 책임문제, 또 우리 정부와 국가가 해야 할 책임감 등을 시민들과 공감하고자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이전의 중요한 의미는 3.1절을 앞두고 103만 고양시민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총리의 진심어린 사죄, 역사적인 배상, 책임자 처벌을 관철해 내기 위한 우리들의 의지표현이다.

-최성 고양시장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이 문제와 관련해 무슨 계획이 있나?

이번 3.1절을 계기로 제2의 SNS독립운동을 다시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반드시 일본의 사죄를 받고자 한다. 올 4월경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과 함께 유엔(UN)을 방문해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이다. 전 세계의 양심있는 평화 인권세력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적인 이슈와 범 국제시민들과의 연대 투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인 평화 시민운동을 새롭게 시작해 나갈 예정이다.

-103만 고양시민들과 전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과거 아픈 역사를 잊는 시민이나 국민에게 미래세대의 희망은 없다고 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것은 우리들의 어머니 문제, 우리들의 딸의 문제, 우리들의 가족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정말 부끄러운 역사다.

103만 고양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이 3.1 독립운동의 정신처럼 떨쳐 일어나서 이 위안부 어르신의 문제가 얼마나 우리 역사의 자긍심의 문제이고 자존심의 문제, 민족정기의 문제인지를 뼛속 깊이 인식하고 일본의 역사적인 배상, 참회어린 사죄를 받는 그 날까지 함께 고뇌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이렇게 이 문제를 풀기위해 시민운동으로 나아가야 대한민국의 미래, 고양시가 지향하는 평화통일특별시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함께 이곳 일산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 와서 진정한 의미를 되세기는 시간이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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