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다음달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다음달 2일부터 계열사별로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1만 2000여 명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전자 등의 순으로 공채 전형이 실시되며,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입사 지원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가능하다. LG그룹은 자체 인성검사인 ‘LG 웨이핏 테스트’와 직무수행 역량을 평가하는 적성검사를 치르며 해당 검사는 오는 4월 16일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이주부터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한다.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후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HMAT)를 4월 10일 치르며, 예상 채용 인원은 1만 여명이다.
SK그룹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7일부터 2주동안 원서를 받기로 했다. SK그룹의 인적성검사인 SKCT는 4월 24일 실시한다. 지난해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합쳐 8000여 명을 선발한 SK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롯데, 한화, CJ그룹도 다음달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다음달 둘째 주부터 서류 지원을 받았던 만큼 올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다만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삼성직무적성검사인 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과거 삼성의 직무적성검사인 SSAT의 새 이름으로 4월 중 열린다. 같은 접수기간에는 계열사 한 곳에만 지원 가능하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만 4000여 명 수준이거나 조금 더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와 GS는 오는 4월 초 각각 1만 5000여 명과 4000명 수준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며, 포스코는 하반기에만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