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AI) 사진을 들고 있는 록히드마틴 조지 스탠드릿지 부사장(왼쪽), 올란도 카발로 사장 (왼쪽 두번째), KAI 하성용 사장(오른쪽)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16' 에 참가해 신시장 개척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영국 판보로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진 아시아 최대 항공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는 40여 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KAI ) 2016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KAI 사장과 LM사 사장이 회의를 하고 있다.

이번 에어쇼는 공군과 방위사업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과 KAI를 비롯해 5개의 국내 업체도 참여했다.

KAI 하성용 사장은 LM사의 올란도 카발로 사장을 만나 T-X의 성공적 수주를 위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필승 수주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T-X 사업규모는 초기 350대 약 17조원 규모로 미 해군과 가상적기 물량을 합치면 총 1,000대 50조원 규모로 올해 말 미 공군의 입찰공고 후 평가를 거쳐 '17년 하반기 기종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KAI는 T-50이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로 결정되면 제 3국 시장 물량 약 1,000대도 추가 수출이 가능해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T-50으로 평정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T-X 외에도, 이번 에어쇼를 방문한 각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KT-1, T-50의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과 함께 국산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을 위한 신시장 개척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하 사장은 KF-X, LAH/LCH 등 국내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T-X 등 국산 완제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협력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쉽도 다지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방산 부품제작사인 프랑스 SAFRAN 그룹의 스테판 아브리얼 수석 부회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이 추진하는 대형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당부와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 UTC Aerospace Systems('12년 Hamilton Sundstran사와 Goodrich사의 합병회사)의 데이비드 기틀린 사장과 면담을 통해 KF-X와 T-X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한편, 금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는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스가 참가해 국산 고등훈련기를 개조한 T-50B 블랙이글스 8대로 고난이도 기동을 펼쳐 보이며 각 국의 항공분야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Black Eagles)는 2009년부터 T-50B 기종으로 곡예기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싱가포르 에어쇼에 초청받았다.

T-50B 기종으로 참가한 한국 공군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 리아트에서 대상과 관객 인기상을, 와딩턴 에어쇼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