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6.02.23 09:01:52
원창묵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원주시는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 "며 "원주시에 사드가 배치되는 일이 없도록 원주시민과 함께 온몸을 던져 막아낼 것 "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원주시민은 현재도 군 항공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동안 도시개발에 제한을 받아 시민의 재산권도 보호받지 못 했다 "며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캠프롱은 원주시가 이미 토지 대금 694억 원의 80%에 가까운 529억 원을 납부해 몇 달 안에 원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며, 1군수지원사령부도 외곽 이전이 최종 확정돼 토지보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 또다시 원주에 사드 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원주시민을 우롱하는 가혹한 처사 "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원주시는 연간 1만 명 가까이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제 100만 광역시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 면서 "사드 원주 배치 언급이 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키고 말았다 "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원 시장은 "사드 배치가 8백만평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에 걸림돌이 될 것 "이라며 "2010년부터 숱한 노력을 들여 준비해 이제 미국과 중국의 투자단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 원주 배치가 거론되는 것은 10조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통한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 "이라고 우려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관광 제일 도시를 꿈꾸며 비상하고 있는 원주시와 원주시민에게 군사시설에 의한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분명히 하고 "원주시민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