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올해 1만 8000여 명을 채용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 1만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SK그룹도 지난해와 비슷한 8000여 명을 신규직원으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턴이나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1만여 명 이상이 모두 정규직이 된다고 보면 된다”며 “올해 그룹 전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만 6000명을 2020년까지는 6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신입 및 경력 사원 등을 포함해 8000여 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어렵지만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난 해소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채용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