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30 19:02:28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소프트렌즈가 개발됐다. 렌즈에 단백질이 들러붙는 것을 억제한 반면 수분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산소 투과도 역시 우수해 눈에 부담을 줄였다는 게 개발자 측 설명이다.
실리콘을 함유한 아크릴레이트 또는 메타크릴레이트 단량체를 포함하는 성분에 가교제 및 라디칼 개시제를 혼합해 혼합용액을 만든 뒤 여기에 열중합 또는 광중합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실리콘-함유 폴리아크릴레이트 또는 폴리메타크릴레이트를 제조했다.
이는 새로운 실리콘 함유 아크릴레이트 또는 메타크릴레이트 단량체을 활용한 소프트렌즈라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다르다.
현재 소프트 렌즈에 사용하는 하이드로겔은 재료 특성상 장시간 착용 시 단백질이 들러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산소 투과성이 우수해 하드렌즈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는 실리콘-함유 수지는 오히려 함수율을 낮추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된다.
불소-함유 수지 역시 함수율이 높고 단백질-부착 억제 효과가 있지만 제조 및 가공의 어려움으로 한정적인 영역에만 사용되고 있다.
반면 하이드로젤 소프트렌즈는 단백질이 들러붙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극대화해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고 우수한 함수율과 산소투과성을 나타내는 하이드로겔 렌즈를 제조가 가능하다.
특별한 성형기술의 필요 없이 캐스팅 몰드 및 스핀 코팅 방식 등 통상적인 방법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 렌즈를 성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적인다.
예상 수요처는 소프트렌즈 제조업체로, 국내 소프트콘택트렌스 생산은 46개 기업에서 약 987억 원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6.8%로 성장중이다.
세계 콘택트렌즈, 렌즈 세정 및 소독액 시장은 2012년 약 120억 달러 규모로 지난 7년간 4.5%로 성장했으며, 소프트콘택트렌즈가 전체 시장의 79%, 렌즈 세정 및 소독액이 15%, 하드콘택트렌즈가 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함유 아크릴레이트 또는 메타 크릴레이트 단량체 및 그의 용도는 국내 특허가 등록된 상태로, 기술이전에 대한 문의는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경영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