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시험연구포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우량종자를 농가에 분양하기로 하고, 이달 29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농가에 분양하기로 한 우량종자는 벼 9품종 18,920kg과 콩 4품종 560kg, 참깨 2품종 39kg으로, 이들 종자는 원원종 생산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품종별 종자의 품질이 모두 정부보급종 수준이라는 것이 가장 강점이다.
벼 종자의 경우 정부보급종에 포함되지 않은 특수벼 종자 7품종도 이번에 분양함에 따라 수요농가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예정인 벼 종자는 해담쌀(1,840kg), 새일미(2,640), 새누리(2,880), 운일찰(1,600), 백옥찰벼(5,640), 눈큰흑찰1호(840), 적진주찰(1,000), 녹미(1,200), 아랑향찰(1,280) 등 9품종이며, 콩 종자는 태광콩(210kg), 대원콩(100), 황금올콩(80), 우람콩(170) 등 4품종이다. 참깨 종자는 평안깨(29kg)과 다흑깨(10) 두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들 품종에 대한 수요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접수 받기로 하고, 전체 수요에 따른 물량 조정 후 2월 말경 농가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분양가격은 농협수매가격, 또는 공공비축 포대매입 특등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농업기술원은 특수벼를 포한한 벼 종자 분양에 있어서 농가가 유의해야할 점은 품종별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재배조건에 알맞은 품종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해당 품종들에 대한 개략적인 특성을 소개했다.
해담쌀은 조생종 품종으로 시설하우스와 같은 소득작물 경작이 끝난 논에 재배가 가능하며 밥맛이 우수하다. 운일찰벼는 조생종 찰벼 품종으로 쓰러짐과 흰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을 지녔다. 백옥찰벼는 중만생종의 찰벼 품종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눈큰흑찰1호는 조생종이면서 흑찰거대배아벼로 가바(GABA)와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물질이 풍부한 벼 품종이다.
적진주찰벼는 조생종의 붉은색 찰벼이며 항산화물질을 함유한 기능성 벼품종이다. 녹미는 극만생종의 녹색 찰벼로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이다. 아랑향찰벼는 중만생종의 향을 가진 찰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 성덕경 연구사는 "이번에 분양하는 종자는 종자 순도와 정선상태 모두 정부보급종 수준에 버금가는 우수한 종자들이며, 필요한 종자 특성을 잘 파악하여 재배한다면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