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신선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로 농산물 수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FTA 파고를 넘는 대안으로 수출농업을 제시, 위기의 한국농업에 활로가 되고 있다.
진주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을 시작한 이후 국제적인 경기침체, FTA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달러를 달성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다.
그 결과 2015년도에는 신선농산물 3,904만달러, 가공농산물 603만달러, 임.수산물 213만달러 등 총 4,72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 전년대비 2.2% 증가율을 보였으며 진주시 주력품목인 신선농산물의 경우 3.0%의 성장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년 수출실적 자료와 비교해 보면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주력 품목인 채소류 중 딸기는 2,559만달러 수출로 전국의 74%, 파프리카는 924만달러 수출로 전국의 11%를 차지하여 진주시 수출농업 정책이 국내 농산물의 공급량 조절 및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엔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농산물의 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루어 낸 결과여서 더욱 값진 성과로 보여진다.
진주시는 수출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의 수출정책으로는 우선 농산물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수출농업 경쟁력제고 사업으로 19종에 걸쳐서 총 162억원을 지원했다.
세부내역별로는 수출농업기반조성으로 18종의 세부사업에 99억원을 지원했으며, 물류비지원 등 간접지원으로 3종 64억원을 지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13개 원예전문생산단지의 육성으로 생산시설의 현대화, 수출작물의 품질개선, 안정적 수출기반을 구축했다. 시 자체 농약잔류검사실을 운영해 2015년 355점의 수출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신선농산물 수출에 대처했다.
또한 올해 18회째를 맞는 수출탑 시상은 수출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도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19종 14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원예전문단지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농협, 생산자,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5회에 걸쳐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두바이, 괌 등 각국에서 진주 농산물 홍보 및 마켓팅을 추진해 딸기 외 6개품목에 507만불의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진나해 11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파프리카 외 2개 품목에 700만불의 수출MOU를 체결함으로써 2015년도에는 총 6회의 시장개척활동으로 1,327만불의 수출거래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일본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미주 등 20여 개국에 진주시 신선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해 1월 2015년 농산물수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 사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국 최고 원예전문수출단지육성, 해외시장개척 실용적 마케팅으로 수출국 다변화, 수출유망품목 육성, 수출농산물 사전 농약안전성 검사 실시 등을 통해 2015년 소폭의 수출실적 증가를 이뤄 2015년 12월말 현재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3,904만불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및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하여 농업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농산물 가격을 안정해 가면서, 농업이 살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은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농산물을 개발하여 수출을 추진하는 길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수출품목 확대 및 수출국 다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