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란에 수주 경험이 있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원유 확인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의 자원 대국”이라며“이들 자원을 생산하기 위한 플랜트와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란 건설시장은 향후 연간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한국의 최대 건설시장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발주 여부를 떠나 건설업 주가에 큰 호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발주로 현실화 될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봤다.
그는 “이란 정부의 재정 부족과 저유가 심화 등으로 발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랜 경제제제와 저유가로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란 정부 발주 프로젝트 상당수가 금융조달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형태로 발주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0년 6월부터 중지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우선 재개될 전망”이라며 “이란의 건설시장은 2016년 하반기 정유 및 가스시설 개·보수공사 첫 발주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5년간 이란의 건설발주는 약 1800억~2100억불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경제제재(Sanction)가 해제된 만큼 제 3 국가들과의 교역 재개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입찰규모 예산 약 2300억불 중 실제 발주규모는 약 500억불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지역 공사실적이 있는 대림산업(가스/정유공사), GS건설 (가스/발전공사), 현대건설(토목/발전공사) 등 국내 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GS건설과 대림산업을 차선호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