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발, 3월 5일까지 51일간 미국 전지훈련(Spring Training)을 시작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만 진행하는 NC의 이번 전지훈련에는 김경문 감독을 포함, 13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57명이 참가한다.
NC는 이번 전지훈련을 '서부행진(March West)'이라 이름 지었다. 미국 서부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2016시즌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NC의 2016시즌 캐치프레이즈인 '행진(March)' 그리고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시점인 3월(March)과도 그 맥락을 함께 한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15일부터 2월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예년처럼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다. 2월 13일 피오리아에서는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닛폰햄 파이터스 1군과 평가전을 갖는다.
2차 캠프는 2월 16일부터 3월 4일까지 LA지역 UYA 컴튼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NC는 kt, 마이너리거 연합팀은 물론 미 대학야구 강호 UCLA(NCAA 디비전 1 랭킹 2위), 캘리포니아 주립대 플러튼(CSU 플러튼, NCAA 디비젼 1 랭킹 23위)을 비롯, USC(서던캘리포니아대), UCI(UC 얼바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특히 2월 20일 kt와 경기는 풀러튼에 있는 많은 교민들이 함께 모여 응원도 경험할 수 있도록 토요일 편성 및 랠리 다이노스도 함께 할 계획이다.
NC 배석현 단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지훈련 전 일정을 미국에서 진행한다. 미국 대학야구 강호들이 많고 현지 환경이 전훈 일정을 소화하기에 손색이 없었으며, 한인 교민사회에서 보여준 성원에서 새로운 희망도 봤다. 올해도 현지 교민들과 야구를 통해 교류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C는 2차 캠프지인 UYA 컴튼 야구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지 교민 대상 야구클리닉 등의 활동 계획도 갖고 있다. NC 선수단은 지난 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캠프 역시 좋은 기후조건과 구장시설을 갖춘 미국 내에서 모두 이뤄져 집중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은 3월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한편 새롭게 공개되는 2016 전지훈련 엠블럼은 애리조나와 투산 두 캠프지를 연결하는 주간고속도로(Interstate) 표지판을 모티브로 '서부'를 뜻하는 말발굽 등을 활용해 서부 컨셉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미 서부 지역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이동하며 진행하는 이번 전지훈련이 2016시즌 캐치프레이즈인 '행진'을 위한 목표와 방향성을 세우고 나아가는 여정임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