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6.01.12 08:55:13
강원 속초시 지역의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이 11일부터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한화콘도, 대명콘도, 장재터, 장천 구간 등 4개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속초지역의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이 지난해 재정 지원금(비수익 노선, 벽지 노선)이 전년 대비 감소된 것을 이유로 이 노선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이 중단된 4개 노선에 전세버스 4대를 긴급 투입해 대체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비수익 노선 재정 지원금은 버스 운송 사업자의 운송사업 수행에 따른 수익성 없는 노선 운행에 대해 2014년도에 실시한 시내버스 적자 노선 운행 산정 용역 결과를 근거로 속초시 교통발전협의회에서 재정 지원율을 결정했다 "고 전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전노선에 대해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 및 노선관리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 "이라며 "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세버스를 대체운행하고 운수업체의 일부 노선 운행 중단 사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속초시의 전세버스 투입으로 당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는 막았으나 전세버스에서는 현금만 이용 가능해 운행 중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민들의 불편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