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여자고등학교(교장 손병건)는 지난달 14~15일 열린 학교축제 '제37회 목련한마당'의 장터 수익금 77만 2000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군내 한 초등학생의 집짓기 사업에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 장터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마련됐으며, 수익금은 매년 어려운 이웃에 기부되고 있다.
장터에 참여한 2학년 박혜민 학생은 "친구들과 모여 장터를 운영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는데, 모금액으로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금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청소년기의 이런 좋은 경험이 사회에 나갔을 때 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내 딸아이의 손재주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흐뭇해했다.
손병건 교장은 "사회가 하나의 큰 집이 될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불씨를 담아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작게나마 학생의 집을 짓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