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산천어축제를 체류형 겨울문화축제로 치른다는 계획하에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테마로 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해 오는 31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군은 올 겨울 강원도 지역에 불어닥친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타 시군의 겨울 축제가 줄줄이 축소 또는 전면 취소되는 가운데에도 화천군에서는 포근한 기온으로 공무원과 군민 모두가 노심초사 하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보막이 공사 등 화천천의 유속을 줄여 결빙을 유도하는 노력과 함께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산천어축제의 주 무대인 화천천 얼음의 두께가 개막일 현재 28cm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군은 안전을 고려해 얼음낚시를 위해 매년 뚫어 놓는 얼음 구멍을 기존의 2m에서 4m로 간격을 넗히고 미취학 어린 강태공들의 안전을 위해 1대1 자원봉사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안전 축제를 위한 세심함을 잊지 않았다.
이러한 군의 세심한 준비에 힘입어 첫날 화천군을 찾은 관광객 12만 1,331명(中 외국인 관광객 1,525명)이 얼음 낚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데 전혀 문제없이 진행됨에 따라 2016 산천어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대하게 됐다.
특히 군은 지난 7, 8일 이틀간 총 18t의 산천어를 낚시터에 사전 방양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총 140t의 산천어를 하루 4~6회 방양할 예정으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산천어 낚시의 손맛을 충분히 느끼게 하고 맛도 볼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산천어축제 첫날 얼음 낚시터에 미리 마련된 7천여 개의 얼음 구멍에 낚시를 드리운 관광객들은 짜릿한 손맛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 준비를 위해 함께 해 준 군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안전한 축제 운영으로 관광객에게는 만족과 즐거움을, 군민들에게는 경기 활성화를 선사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