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출신의 젊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청년창업가들이 마음 놓고 창업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부산대학로에 개설, 다른 창업자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단(단장 정해도·기계공학부 교수)은 부산대 출신 창업가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인 ㈜페이보리·로아팩토리·렌고·위즈돔·언톡 등 5개 창업기업이 부산대 앞 인근 상가건물에 274㎡(약 83평) 규모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편리하게 창업활동을 할 수 있는 코워킹 공간인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8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패스파인더' 창업공간은 부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단과 투자회사인 '더벤처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통해 개소하게 됐으며, 이날 입주한 페이보리 등 5개 창업기업 외에도 창업을 준비하는 다른 일반인들이나 신생 창업기업가들에게도 회의 공간 사용과 시설 활용, 정보제공 등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대 대학생 창업 비율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산지역의 청년창업가들은 보통 개인 비용으로 사설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용이한 카페에서 업무를 처리하며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잦고, 또 창업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창업공간의 경우 공급 부족이나 사용 시간제한 등 문제로 창업을 위한 자유로운 활동에 다소 애로를 겪고 있기도 한다.
부산대 LINC 사업단은 밤늦게까지 회의나 작업이 이뤄지는 창업기업의 특성에 비춰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당초에는 대학 내 공간 물색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마땅치 않자 페이보리 등 5개 창업기업들이 대학 인근에 창업공간을 개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했다.
이들 5개 창업기업들은 이러한 부산대 LINC 사업단의 지원과 투자기업의 도움을 얻어 대학가에 청년창업가 전용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초월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벤처 창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부산대 LINC 사업단 정해도 단장은 “이번 패스파인더 오픈 과정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청년창업가들이 마음 놓고 창업활동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의 확보가 얼마나 절실한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부산대는 앞으로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발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