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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연구정보원, 2015 정책연구 발표

진로 맞춤형 다양성 학교 설립 검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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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6.01.07 16:07:44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원장 황선준)은 경남교육청에서 정책연구를 의뢰한 '진로 맞춤형 다양성 학교 설립 검토 연구'라는 주제로 2015년 정책연구를 지난해 12월 28일에 경남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발표했다.


'진로 맞춤형 다양성 학교 설립 검토 연구'의 배경은 첫째, 2015년 12월부터 시행된 진로교육법과 2016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등의 진로수요 증가의 배경이 있다. 둘째, 기존의 소수 엘리트 학생만을 위한 수직적 다양화를 넘어 보통 학생들의 진로 수요 반영한 수평적 다양화의 철학적 관점이 있다. 셋째, 도내에서 잠재적 중도 학업 중단자가 매년 3,00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꿈과 끼를 발견하고 고양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차원의 교육복지 관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진학과 진로의 분리로 인한 교육 지체현상 발생이 결국 경남의 대학진학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진학과 연계된 진로교육정책 미흡하다는 필요성 등을 바탕으로 연구가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연구의 방법은 첫째, 선행연구를 통한 연구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선행연구를 고찰했다. 대안학교와 관련한 선행연구를 통해 일반학교와의 진로 인식, 진로탐색, 진로 효능감차이 등을 분석해 정리했다. 둘째, 경남과 타 지역의 대안학교 현황을 통해 본 연구의 타당성을 제고하고자 경남 및 타 지역 특수목적고 및 대안학교 현황을 조사했다. 현황의 중점은 학교의 특징, 한계점 등을 위주로 조사했다. 경남은 대안고교와 특수목적고인 외고, 과고, 예술고, 체고, 마이스터고 등을 조사했다. 타 지역은 주로 대안고교 위주로 조사했다.


셋째, 연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연구 협의회를 구성하여 연구관련 아이디어 도출, 설문 내용 수정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설문지 초안을 창원지역 1개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최종 설문지를 확정했다. 넷째, 확정된 설문지를 경남지역 전체 267개 중학교의 중1 학생과 그 학부모, 중2 학생과 그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작위 확률표본의 방법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기간은 2015년 11월 12일부터 11월 23일까지 11일간 진행했다.


설문의 회수는 총 267개 중에서 221개 중학교로 회수율은 83%를 기록했다. 총 응답표본은 21,682명이 응답했다. 학부모는 10,613명이 응답했고, 학생은 11,069명이 응답했다. 이중 유효응답은 총 19,916명이며, 학부모는 9,529명, 학생은 10,387명이다. 통계분석은 IBM SPSS 20.0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T-TEST, 일원분산분석 등을 실시했다.


연구의 결론은 첫째, 설문자 전체(학부모, 학생)의 희망 고교 선택은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대안학교(진로)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市지역은 일반고와 특목고에서, 郡지역은 특성화고와 대안학교(진로)에서 선호가 높은 상대적인 차이를 보였다. 둘째, 진로 다양성 학교 진학의사는 郡지역이 市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읍면 지역과 도시 비평준화 지역이 도시 평준화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 구분측면에서는 여학교, 남녀공학학교, 남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성별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학의사 선호율이 높았다.


셋째, 진로 다양성 학교 선택 분야는 기타, 음악, 미술, 영화·연극, 한방·약초 순으로 나타났다. 제일 비중이 높았던 기타분야는 체육, 요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 중 母는 미술 분야를 상대적으로 높게 선택했다. 통학수단은 기숙과 통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생들이 활동하는 동아리 분야는 체육, 문화예술, 과학, 학업관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 중 母는 문화예술 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市지역은 문화예술, 과학, 학업 분야의 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고 있었고, 郡지역은 체육 분야의 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진로에 대한 상담자는 부모님(또는 부모님 지인), 기타, 담임선생님, 진로진학상담선생님, 학원(또는 과외) 선생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기타항목은 '상담자가 없음'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市지역은 부모님(또는 부모님 지인)과 학원(또는 과외)선생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郡지역은 상대적으로 진로진학상담선생님의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 계발의 사교육 분야는 영어, 기타, 음악, 미술, 요리, 연기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기타분야는 체육과 수학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섯째, 학교 교육의 다양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필요성이 높게 나왔다. 진로 맞춤형 다양성 학교 설립에 관한 기타 의견은 '예체능외 다양화된 진로 맞춤형 다양성 학교가 설립되었으면 좋겠다'와 '특정 부류층이 아닌 일반학생들이 갈 수 있는 열린 학교가 많이 설립됐으면 좋겠다', '학생을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 학교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은 빈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일반학교 내에 동아리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달라'는 의견과 '진로 다양성 프로그램과 체험할 곳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제언은 첫째, 공립 예술형 대안고교(1개분야 중점형)를 권역별로 설립하는 것이좋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를 보면 진로 맞춤형 다양성 대안학교의 희망분야 선택에 대해 기타(체육, 요리)가 많고, 그 다음이 음악, 미술, 영화연극, 한방약초 순이었다. 따라서 공립 예술형 대안고교를 경남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학생, 학부모의 수요를 감안하여 권역별로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형태는 예술형 1고교, 2고교, 3고교, 4고교 등의 이름으로 하는 게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예술형 1고교는 연기중심, 2고교는 음악중심, 3고교는 미술중심 등으로 대안고교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특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둘째, 보다 다양한 진로 맞춤형 대안학교 설립 검토가 필요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예술학교외에 다양한 대안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타 의견이 많았던 체육, 요리(조리), 과학, 다문화학생(중도입국)들을 위해 국제언어(베트남어 등)를 특기로 하는 대안학교 등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안학교는 역시 내신 성적 상위권 학생 위주의 소수 엘리트를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일반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다닐 수 있는 대안학교의 형태로 만들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운영한다.


셋째, 일반고내 진로 집중교육과정 개설 및 多진로 프로그램 개발의 검토가 필요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희망 고교 유형은 일반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남은 일반고 비율이 전국 최고이고 반대로 특성화고 비율은 전국 최저이다. 일반고 비율은 경남의 학력 향상과도 맞물려 있다. 일반고를 진로 맞춤형 다양성 대안학교로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일반고 내에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개설 즉, 예술집중교육과정, 과학집중교육과정처럼 학생들이 선호하는 여러 진로 집중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게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진로 집중교육과정은 학교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융통적으로 운영하면 좋을 것이다. 동아리 프로그램을 진로와 적극 연결하여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 현재의 대입은 수시이고 수시는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맞춤형 진로 집중교육과정과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부에 적을 꺼리를 풍부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


넷째, 교육 협동조합(마을교육공동체)과 연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교육 협동조합은 앞으로의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교육연계로서의 미래다. 기존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다.


매점이나 교복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설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복, 매점, 방과 후 사업, 급식의 로컬푸드, 교재나 문구류의 지방구매 등을 통해 교육협동조합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고 본다.


신설될 대안학교에서 또한 사회적 기업화로서 학생들이 물건을 만들고 파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마을과 학교의 공동체 연합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조화를 위한 마을 학교(마을교육공동체) 구성이 사전에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이 대안학교의 프로그램과 학교 구성원으로 참여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를 통한 ‘교육거버넌스’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황선준 원장은 "이번 ‘진로 맞춤형 다양성 학교 설립 검토’의 정책연구가 경남의 진로진학교육정책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경남의 학생들이 각자의 꿈과 끼를 발현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이라는 경남의 교육 비전 실현에 이바지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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