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은 5일 오후 2시 부산 사옥에서 '2015 연말 시나리오 대상전(Grand Final Award)' 수상작인 '사자(死者)의 서(書)'의 윤정민 작가와 '심판 : 그놈은 살아있다'의 이다경 작가를 초청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14년부터 시작한 시나리오 대상전은 매월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을 통해 선정된 추천작들이 추가개발을 거친 후 다시 한 번 평가를 받는 왕중왕전 격으로,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에서 배출한 영화 '관상', '간신', '용의자' 등과 같은 시나리오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015 연말 시나리오 대상전'의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사자(死者)의 서(書)'에 대해 작가가 표현하려는 바가 마음에 와 닿았고,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주제의 시의성, 작품의 깊이 면에서 영화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심판 : 그놈은 살아있다'는 각 인물의 배치가 뛰어나고, 영화의 사회적 기능의 중요성을 관객들에게 환기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자(死者)의 서(書)'의 윤정민 작가는 "20살의 열정을 가진 작가가 되겠다"며 수상에 대한 기쁨과 함께 소감을 전했고, '심판 : 그놈은 살아있다'의 이다경 작가는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작가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은 누구나 자유롭게 시나리오를 등록할 수 있게 해 영화 산업계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한국영화계에 다양하고 참신한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나리오 오픈마켓이다.
매년 500여 편의 신작 시나리오 공급과 20여 편의 계약 체결 등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앞으로도 좋은 시나리오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각종 시나리오 공모전과 멘토링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