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 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자 창원정책브리프를 통해 '대도시 창원의 지정학적 재발견'이란 연구결과를 통해 창원의 '7+1 지정학 모델'을 제시했다.
'7+1모델'은 창원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7개의 축과 1개의 배후대도시권에서 창원이 중심대도시로서의 지정학적 경쟁우위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모델이다.
창원을 중심으로 한 7개의 축은 '창원-부산-울산 등으로 이어지는 동남권도시축', '한려수도를 포함한 남해안축', '창원-제주을 잇는 창제축(昌濟軸)', '창원과 대구권으로 연결되는 창대축(昌大軸)', '창원과 서울로 이어지는 창경축(昌京軸)', '창원과 최근거리의 상해-동남아로 연계되는 한중 및 한동남아 교류축', '창원과 최근거리의 일본의 큐슈 등으로 이어지는 한일교류축'으로 구성된다.
이 7축 상에서 창원은 거점대도시와 국제교류 전진기지로서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보유한다. 또한 1개의 배후대도시권은 창원 반경 100㎞지역에 인구 1천만명 이상이 생활하는 거대도시권을 의미하며, 창원은 그 배후도시권 속에서 중추대도시로서의 기능을 지닌다.
박양호 원장은 "국가간 FTA체결로 자유경제가 확산된 세계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도시간 경쟁과 지정학적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신중세시대'로 돌입했다"며 "인구 108만의 대도시 창원이 투 트랙전략을 통해 첨단산업도시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해 지속적인 번영을 누리기위해서는 이번에 재발견된 창원의 7+1의 지정학적 가치와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활용함으로써 창원으로 국내외 투자와 관광객을 효과적으로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