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포항시 편경욱지부장은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우사육농가, 포항축산농협 및 관련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한우 브랜드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포항지역 한우산업은 FTA 쇠고기 수입개방을 앞두고 55%에 불과한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전국평균 66%)을 높여 지역 유통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고, 반드시 이를 위해 브랜드화를 통한 혈통관리, 사료통일 및 사양관리 통일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포항시, 포항축산농협 및 한우농가 등은 지난 1년간 강원도 횡성한우, 의성 마늘한우 등 브랜드 선진지 5개 시군을 벤치마킹하고, 농가 대책회의 등 8차례의 간담회를 거쳤으며, 이날 ‘포항한우 브랜드사업’ 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을 발사했다.
포항한우 브랜드사업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포항 부추를 기호성 높게 발효한 생균제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점토광물의 일종인 제오라이트를 사료에 적정량 첨가해 시험 사육하는 학술연구용역을 내년부터 2년간 실시하게 되며, 이 연구를 통해 면역성 증가, 증체량 및 육질등급 향상에 미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또, 학술연구 용역기간 2년 동안 브랜드 경영체의 조직 구성을 체계화하고, 참여기준과 준수사항을 규정해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하며, 브랜드 네이밍과 BI 및 캐릭터를 개발하고 우량정액 인공수정을 통한 밑소 자체확보에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종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규정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며 “브랜드 경영주체인 한우농가들이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고 약속했다.
한편 포항의 한우사육 규모는 1,137농가 23,599두로서 경북의 6위 수준이고, 포항지역 내 한우고기 유통은 연간 7천두를 도축하고 22만두를 소비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도축된 한우고기의 소비량은 그 중 3천두로 한우고기 자급률 1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