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23 09:00:53
"전 세계적인 FTA 빅뱅 속에 이제 한국도 메가 FTA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강원도가 먹고 살 길을 찾기 위해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부터 FTA 전문가로 변신해야 한다."
FTA전문교육컨설팅 민간단체인 한국FTA산업협회 이창호 회장은 22일 오후 강원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중FTA 대응전략 모색을 위한 특별교육에서 '메가 FTA 시대, 강원도 산업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메가 FTA 시대에 부합하게 10년 후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역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 특히 중국의 흐름과 지역경제의 현실을 정확하게 주시할 수 있도록 메가 FTA시대의 산업혁신 전략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창호 한국FTA산업협회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FTA는 무역을 넘어선 기업과 무역,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개방·융합·혁신이 일어나는 세계경제의 신 생태계로, 경제블록 별 FTA가 대세를 이루며 최근 다자 FTA 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FTA협정문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전 세계 국가간 무역과 관련한 협정은 2015년 11월 현재 404개 RTA( Regionla Trade agreement. 지역간 무역협정)이 발효됐으며, 600여개 이상의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로 분할된 상태로 세계무역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차원의 FTA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창호 회장은 "도 인재개발원에 FTA 과정을 신설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FTA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대학교 한 곳을 선정해 FTA Capstone School을 개설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 최고경영자와 재직자를 위한 기업종합 FTA 교육과 함께 기업들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기업의 홈페이지를 FTA에 최적화하고 FTA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창호 한국FTA산업협회장은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 등 주요 산업전략을 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TPP)이나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세계 주요 메가 FTA에 맞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메가 FTA시대에 부합하도록 10년 후를 대비해 지구환경 산업과 통일산업, 북방물류 산업 등 전략적 수출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30일 경제전문가인 아주경제신문 곽영길 대표를 초청해 '중국은 누구이고, 무엇이고,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중국 대응전략과 관련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