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재욱 원장, 이하 농관원)은 올해 원산지표시 우수 전통시장 12개소를 선정했다.
최우수 시장에는 1972년 1월 2일 개설된 전통 포항 죽도시장으로서 죽도상인회 4개, 점포 1,641개소(상가1,341,노점상 300)이며, 업종분포는 동해안수산물이 최다40%, 농산물, 건어물, 공산품 각각 20%를 차지한다.
우수에는 충주무학시장, 강화풍물시장, 광주말바우시장 등 3개소, 장려에는 제주동문재래시장, 목포청호시장 등 8개소가 선정되었다. 장려상은 제주동문시장, 목포청호시장, 군포산본시장, 홍천시장, 대구관문시장, 금산인삼약령시장, 부산동래시장, 익산서동시장이다.
농관원과 원산지표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전국 11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0~11월 기간 중 현장실사평가 등을 통해 실시되었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의 원산지표시를 신뢰하지 못한데 대해 우수한 자율표시 현장 발굴을 통해 새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선정의 취지이다.
농관원은 전통시장의 원산지표시 자율관리를 유도하고자 2011년부터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2013년도 부터 원산지 표시 자율관리 평가를 실시하여 우수 전통시장을 선정ㆍ시상하고 있다. 업무 협약체결 전통시장은 소비자 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책임담당 명예감시원 2명을 전담자로 지정, 매월 1회 이상 집중적으로 원산지표시 지도와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시장상인회 임직원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합동캠페인과 정기적인 교육과 원산지 표지판을 자율관리에 맡기고 있다. 이번 평가는 1차로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병행하여 상위 18개소를 우선 선정 후, 2차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12개소를 우수 전통시장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전통시장들은 입점 업체들이 원산지 표시를 완벽하게 하는 등 생활화된 것으로 확인,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원산지표시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시장 상인회의 적극적인 자율관리와 원산지 표시 이행률을 높여 국민이 믿고 찾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우수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에 대해서는 농관원장 상장과 최우수 시장은 500만원, 우수 300만원, 장려 200만원을 전달과 동시에 원산지 표시 지도ㆍ홍보물품이 지원되며 해당 시장들을 견학 코스로 활용하여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 우수사례가 전국 시장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관원 담당자는 이번 평가가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 활성화를 유도하여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원산지표시 부정유통 사례가 발견되면 전국 어디서나 신고(1588-8112번)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효한 신고에 대해서는 5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신고포상금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