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정영의 전 재무부장관 부친이 장관의 출생 기념으로 편백나무 100여 그루를 심어 편백 숲을 이룬 이명산 시루봉 자락에 지난 7월 1차 편백 숲 조성 사업에 이어 최근 2차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10만여㎡ 규모로 조성된 이곳 편백 숲에는 숫나무 '편돌이(편백나무)'와 암나무 '삼순이(삼나무)' 주변에 데크를 설치해 신선한 기(氣)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숲길과 지압길 등을 만들어 힐링하는 숲길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편백 숲 주변에 5년생 편백나무 6000그루를 추가로 심고 숲길과 편백데크, 생태주차장 화장실 등 편익시설을 완료함으로써 누구나 편리하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지리상으로 진교면 월운리에 속한 편백 숲은 양보면사무소에서 5.6㎞, 양보면 서재마을에서 1.3㎞ 거리의 이명산 시루봉 500m 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삼림욕뿐만 아니라 이명산 등산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방문객을 위해 부지사용을 선뜻 허락해 준 정영의 전 장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생활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편백 기를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편백나무는 자연치유의 향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발산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해충이나 곰팡이의 살균작용은 물론 편백나무 향이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적인 안정을 줘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