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16 09:01:37
강원도 차원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융합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IoT 헬스케어 제푸을 개발하는 공급기업이 IoT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개발이용할 수 있는 IoT 의료융합 생태계로, IoT 의료융합 허브가 구축되는 것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15일과 16일 이틀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지역산업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을 모색하기 위한 2015 강원지역산업 정책워크숍을 개최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실장은 15일 정책워크숍에서 'IoT 의료산업 에코-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IoT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는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산발적인 플랫폼 구축이나 실증사업 추진보다 전체적인 생태계 조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이란 사물에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센서(sensor)와 통신할 수 있는 모듈(module)을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1대 1로 기기 간 상호작용하는 과거와 달리 사물 대 사물 간 뿐만 아니라 인간 대 사물 간 정보교환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의 산업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안전・편리 등에 대한 수요자의 욕구 증대, 센서와 모듈 가격의 하락, 통신 속도의 증가, 빅데이터 기술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강원발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세계시장 규모는 2013년 2천 억 달러에서 2020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2조 3000억 원에서 2020년 17조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2014년 5월 초 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비전을 담은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해외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IoT 헬스케어 플랫폼이 개발돼 비즈니스모델이 창출되고 있으며 병원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156개 의료기기업체 가운데 80%가 전자의료기기로 특화된 만큼 이들 기업의 제품 고도화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의료기기와 웰니스제품 생산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창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들 156개 기업 중 원주와 춘천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현황을 조사한 결과 IOT 의료융합을 위한 1단계 타겟기업으로 메디아나와 아이센스 등 IT기반 22개 기업과 바디텍메드와 청도제약 등 BT기반 6개 기업 등 모두 28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내 혁신기관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IoT 기업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IoT 의료융합센터를 구축해 운용하는 한편 IT기반 기술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BT기반 기술과 사업화 지원으로 고도화와 커뮤니트를 지원한다.
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플랫폼에 협력하고 창업기업 지원과 K-크라우드를 연계한다. 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와 강원임베디드센터는 시제품 제작과 기술지원을, 강원발전연구원은 모니터링과 빅데이터분석 및 정책제언을, 도내 각 대학 LINC사업단은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빅데이터 현물 제공과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 정보체계에 협력하며, 도와 춘천시 및 원주시는 행재정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실장은 "건강의료분야의 빅데이터 분석의 다양한 전문가 양성으로 융합형 일자리가 증가하고 새로운 의료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는 한편 환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가 늘면서 건강사회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의료기기와 바이오 진단기기의 중소기업들이 스마트의료융합기기로 전환하고 창업을 통해 패키지화된 제품을 CIS국가와 개발도상국 등으로 해외진출이 추진되는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기술고도화와 시장다변화, 성장의 내실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의료융합제품을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서비스 사업화를 통한 기술 축적과 시장을 확대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첨단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가 추진된다.
또 IoT기반의 지능형 제품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과 제품개발로 고품질 의료융합 제품에 대한 수요 대상 고객을 다변화한다.
이와 함께 IoT 기반의 첨단 의료융합 제품을 상품화하고 시장개척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첨단기술의 신속한 적용과 표준 기술 적용으로 저비용 생산구조를 확보한다.
박성빈 실장은 "오는 2017년 이후 5년 간 기존 기업 100곳을 IoT 의료융합기업으로 전환할 경우 총 매출액은 7050억 원이 증가하고 고용창출도 71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IoT 의료융합 허브는 중소기업 의료기기 기업을 위한 세계적인 신기술 기반의 IoT 의료융합 분야 기술개발과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전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발전연구원 박봉원 부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강원도는 앞으로 사물인터넷에 대한 전 세계 및 중앙정부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사물인터넷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2015 강원지역산업 정책워크숍은 15일 차의과학대학교 문지숙 교수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의 '빅데이터, 모바일, Entrepreneurship',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실장의 'Iot 의료산업 에코-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이틀째인 16일 강원권 신사업 발굴을 위해 3개 분과로 나뉘어 각각 청정 수소에너지,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방안 모색, 발효산업을 주제로 연구 발표와 심층 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