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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정부 선정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10선' 이름 올려

석상일 특훈교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공정기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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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5.12.14 11:42:10

▲(사진제공=UNIST) 석상일 UNIST 특훈교수 모습.

 

석상일(56) UNIST(총장 정무영, 울산과기원) 특훈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태양전지 원천기술이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부처에서 선정하는 '2015년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 베스트 오브 베스트 10(이하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1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10선'은 미래부, 산업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서 선정했으며, 상용화 시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 성과 또는 단시일 내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이번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10선에 선정된 석상일 교수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은 제조 공정이 단순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에너지 변환 효율은 20% 이상으로 세계 최고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제조 단가가 매우 저렴하며, 가볍고 유연성을 가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석 교수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없는 태양에너지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에너지 변환효율은 높은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태양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상일 교수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다. 세계 3대 저널인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에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지난 9월 UNIST 특훈교수로 임용됐다.

 

석 교수는 "현재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연구에 도전하기 위해 UNIST를 선택했다"며 "UNIST가 보유한 최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석교수는 자신이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UNIST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쌓아 효율을 증가시키는 '텐덤(Tendom)형 태양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미래부 기후변화 대응 연구과제'를 통해 장기적인 내구성과 고효율을 동시에 가지는 '무-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원천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 10선'을 분류해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정부 주도의 사업 및 민간 부문 적용은 물론 해외로의 수출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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