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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치유농업을 고부가가치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야"

유럽, 지적장애·치매·알콜 중독 등 치유농업 적극 활용…기존 농산촌체험휴양마을 등 연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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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12.03 10:12:13

치유농업이 뜨고 있다. 농업의 힐링 효과에 주목해 최근 등장한 치유농업은 모든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치유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치유농업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적장애, 치매, 알콜 중독 등 장애인 및 환자 치료에 치유농업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다른 지역보다 먼저 치유농업을 도입해 특화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연조건, 농촌체험 등 여러 측면에서는 치유농업을 적용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든 치유농업을 활용한 농촌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치유농업과 강원도'를 주제로 한 정책메모 제515호를 발간했다.


치유농업이란 농장 및 농촌경관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 활동을 의미한다. 즉,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 학습장애인, 약물중독자, 사회적인 불만이 있는 사람들 등 의학적·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농업활동을 뜻한다.


우리나라 치유농업은 원예치료와 산림치유가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 재활승마, 도시농업 등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치유농업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심리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콜 중독자, 치매, 자폐증,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지적장애인, 비행 청소년 등의 심리치료에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청소년, 도시민, 노인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작업의 특성상 반복작업이 많고 이런 반복 체험과 작은 성공이 자기 긍정과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이것이 신체 기능을 유지하거나 회복하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향상시켜주는 것이다.


치유농업의 효과에 주목한 유럽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확대·시행 중이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은 치유농장이 많은 반면, 영국은 원예치료, 독일과 핀란드는 동물매개치료가 발달해 있다. 특히 네덜란드, 영국 등 치유농업 선진국에서는 지적장애, 치매, 알콜 중독 등 장애인 및 환자치료에 치유농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여러 지방정부가 치유농업을 시범운영 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평 명달리 아토피 특화 산촌마을은 마을 잣나무 숲과 산촌의 청정한 환경을 살려 아토피 특화마을을 운영중이다. 명달리는 아토피 힐링 체험캠프를 운영해 아토피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간 방문객만 3500명에 이를 정도로 찾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숙박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농·임산물 직거래로 주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도는 자연조건, 농촌체험 등 여러 측면에서 치유농업을 적용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지역보다 먼저 치유농업을 도입해 선점할 필요가 있다. 국내 치유농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농업·농촌의 가치 극대화, 농촌 활성화, 주민소득 향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2013년과 2014년 치유농업지도자 과정을 개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영길 선임연구위원은 "강원도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강원도에 맞는 치유농업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 및 발굴 마을별로 모델을 개발하고 유형화해 치유가 요구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치유농업은 일반적인 체험프로그램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특히 치유농업은 다양한 전문 분야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만큼 초기 치유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각 지자체,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기관, 대학, 중간 지원조직 등이 함께 참여해 협력 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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