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홍준표 도지사 취임이후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행정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도는 경남광역자활센터와 함께 저소득층 홀로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로 세탁물을 수거, 세탁, 건조 후 배달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사업' 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지역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창원 진주 김해 등 8개시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지원하고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지역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산율 저하로 농촌지역에서 사라진 산부인과를 대신해 경남도가 2008년 전국 최초로 운영한 이동형 산부인과는 전국으로 파급된 정책으로 내년부터 홍 지사의 지시로 지원 대상과 수혜 범위를 확대 운영된다.
도는 2016년에 산부인과가 없는 의령, 산청 등 4개 군 지역의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대상을 당초보다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임산부와 가임여성에 한정되어 있던 것을 비가임 여성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내년부터는 이들 지역 여성에게 유방암과 산부인과 질환 등의 검진과 진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새 진료 차량 구입과 순회 서비스 등에 12억 2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 기업통합지원센터에서는 '기업애로해소 현장기동반' 을 구성해 도내 산업단지에 대한 방문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자금지원, 공장증설, 창업지원 등 111건의 각종 기업애로를 해소했다.
도는 기업인들의 좋은 반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현장기동반 운영횟수, 전문인력 등을 더 늘려 센터를 방문하기 힘든 원거리 지역과 기업밀집 지역을 중점 방문하는 등 현장중심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에서 생업현장에 직접 들어가 규제를 상담·발굴하는 '찾아가는 규제상담실' 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규제상담실은 올해 4월부터 18개 시군을 방문하여 155여 명의 도민을 만나 불합리한 규제 82건을 찾아 개선 중에 있다.
찾아가는 규제상담실은 추진하는 방식으로 권역별로 직접 찾아가는 '종합규제상담실' 과 직능단체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전문규제상담실' 로 2원화하여 추진 중에 있다.
경남도는 내년에도 규제상담실 운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상담인원을 구성하여 도민의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는 2008년부터 도청, 진주, 김해 등 3개소에서 월 2회 권역별 무료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찾아가는 이동법률상담을 추가로 시행하여 올해는 10월까지 11회의 법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는 혼인 귀화자 등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민사 관련 법률 상담과 혼인귀화, 비자 발급 절차 등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희망 지역 신청을 받아 2012년도부터 법률 지원을 해오고 있다. 내년에도 이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5대 폭력예방교육사업추진해 17만 4,000명에게 무료 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그동안 교육기회가 없었던 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을 무료로 실시했다.
도는 그간의 추진상황을 측정한 결과 주민 만족도가 높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소상공인, 운송업계 종사자, 숙박업, 농어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던 것을 확대해 다문화 가정, 이주민까지 대상을 확대해 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아동·여성폭력방지부문 최우수기관' 으로 선정돼 지난 25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폭력 예방 활동과 폭력 피해자 상담소·시설 운영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도는 이외에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실' 과 보건교사, 구급차 운전자, 경찰, 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노인 소비자 교육, 정부 3.0 정책 홍보 등 다양한 현장 소통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가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으로 전파되기도 했다" 며 "무엇보다 현장 교감을 하므로 해서 주민들의 반응을 바로 체감할 수 있어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