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6일 오전 10시 30분 화개장터 문화다방 광장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상인,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의 날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화개장터 상인번영회(회장 김영민)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27일 불의의 화재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상인 안전교육과 함께 화합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먼저 창원 도파니예술공연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전정남 하동군 문화관광실장이 겨울철 화재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대한 상인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하동소방서에서 화재예방 및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이어 지난해와 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인들의 결의를 다지는 화재예방 결의문 선서를 한다.
오후에는 제기차기, 훌라후프, 보물낚시 같은 다양한 게임과 함께 상인들의 노래 실력과 장기를 자랑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김영민 회장은 "화개장터 화재 1주년을 맞아 지난해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 스스로 조심할 것을 결의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자 행사를 마련한 만큼 군민과 관광객도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개장터에서는 지난해 11월 27일 새벽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40여개를 태웠으며, 이후 한옥구조의 장옥 등으로 복원해 지난 4월 3일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