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효율적인 해파리 박멸을 위해 기존의 성체 해파리를 잡던 방식에서 탈피해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적으로 해파리 사전제어가 가능한 폴립(유생) 제거사업을 내달 5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고 24일 밝혔다.
해파리 폴립이란 해파리의 부착유생으로서 무성생식을 통해 복제폴립을 만들고, 늦봄에 부유유생(에피라)으로 성장하여 해류를 따라 이동하며 성체로 성장하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 하나의 폴립에서 성체 해파리 5천여 개가 성장한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시는 해파리 폴립제거 전문 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위수탁 체결을 맺고 폴립서식지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왔으며, 그 결과 마산 광암항, 진해 속천항 일원에 해파리 폴립 대량서식지를 발견했다.
창원해역에 발생하는 해파리 주요 종은 보름달 물해파리로 주로 암초와 접안시설 암벽에 붙어있으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잠수부가 물에 들어가 고압분사(워터제트)를 이용해 폴립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창원시는 매년 연근해 해파리 대량 발생으로, 어구파손·혼획에 의한 어획물 손실 등의 어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파리 성체제거 작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어선 54척 108명의 인원을 동원해 162톤의 성체 해파리를 제거했다.
양윤호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해파리가 성체로 성장해 바다로 퍼져나가기 전, 부착된 유생을 제거하면 퇴치 효과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매년 발생하는 해파리의 조기박멸로 어업인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